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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쓰고 가는 건 결국매일긍정...

초료소어심림(鷦鷯巢於深林), 불과일지(不過一枝),

        뱁새 초, 굴뚝새 료, 새집 소, 어조사 어, 깊을 심,       수풀 림, 아닐 불, 지날 과, 한 일, 가지 지,

언서음하(偃鼠飮河), 불과만복(不過滿腹)

       쓰러질 언, 쥐 서, 마실 음, 물 하,                아닐 불, 지날 과, 찰 만, 배 복

뱁새가 깊은 숲속에 둥지를 틀지만 한 나무 가지에 지나지 않으며,

                 두더지가 큰 강물을 마시지만 배를 채우는 데 지나지 않는다._장자


  뱁새가 둥지를 짓지만, 그 둥지는 나무 몇 가지에 지나지 않는다. 두더지가 강물을

마시지만, 아주 작은 몸을 채울 뿐이다. 마찬가지로 사람도 아무리 욕심을 내더라도

실제로 사용하는 돈은 조금이다. 그런데도 욕심은 하늘과 땅을 뒤덮고도 남는다.

오늘 하루 밥을 먹을 수 있고, 누울 수 있는 공간만 있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다. 실제

로 큰돈을 벌어도 '사치'하는 순간 인생은 롤러코스터처럼 급 하강한다. 인간은 하는

행동에 따라서 마음이 변한다. 사치하면 '그 행동에 담긴 정신'이 마음속 깊이 스며들

어 마음의 긴장감을 없애고 결국 망하게 된다. 뱁새와 두더지처럼 인간도 아주 조금

쓰다가 간다. 지나친 탐욕과 쾌락은 삼가야 한다.


'욕심을 부리지만 우리가 쓰고 가는 건 결국 조금입니다. 우리는 소유가 아닌

삶의 과정에 주목해야 합니다.'

출처 : 매일 읽는 한 줄 고전[이상민 지음]


주제 : 개인 > 일기/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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