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글에서 '편의점 인간'에 서 나온 말을 인용했는데, 그 인용한 문구가 너무 와닿아 읽게 된 책!

2016년에 일본 아마존 1위한 책이고 일본에서 아쿠타가와상도 탔다.

무라타 사야카는 독특한 문체로 '크레이지 사야카'라는 별명이 생겼다는데, 이 작가의 첫 책이 너무 쇼킹해서

바로 오늘 '살인출산'을 사버리고 말았다.

짧고 읽기 쉬운 소설인데  그 안의 내용은 결코 쉽지 않다.

내용은 편의점 직원인 후루쿠라라는 여자의 이야기다. 특이한 사항으로는 18년간 일하고 있다는 점이고, 사상이 독특하다.

어떻게 보면  사이코패스 또는 사회 부적응자같은 느낌이다. 남들이 정상적으로 느끼는 점을 느끼지 않고, 다만 남들이 말하는 그 정상에 근접하도록 스스로 수정하고 다듬는다.

그렇지만 후루쿠라는 다른 사람도 아니다. 우리가 살면서 느끼는 '욱'하는 감정을 그대로 아주 냉철하게 표현하고 있달까?

어느 부분에서는 아주 통쾌하기도 하다. '정상인간'으로 사는 후루쿠라에게 점점 사람들은 이상함을 느끼고, 왜 결혼을 하지 않느냐, 왜 아르바이트만 하느냐..등등 계속 지적을 받게 된다. 그러다 무뢰한 '시라하'가 나타나면서 진짜 쇼킹하고 엉뚱한 곳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스포라 적지 않겠음.)

아주 독특하고 정말 내스탈의 글이다. 흐흐흐

사실 우리들은 정상인척 살고 있지만 괴팍하거나 기괴한 생각을 가질 경우가 종종 있지 않나??(나만 그런건 아니겠지??)

무라타는 이런 우리의 가려운 곳을 적절히 그리고 사회비판적으로 살살 긁어주는 느낌이다.

왠지 이 작가의 글을  계속 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