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4.17 슬픔.

2014. 4. 16. 5년전.

온 국민은 놀랬고.

잠시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다시 경악했다.

온 국민은 슬픔에 빠졌고.

다같이 기도하며 몇날 몇일을 가슴 졸였다.

시간이 지나며

희망은 절망이되고

기대는 탄식이되었다.

온 국민은 울고 또 울었다.

아이들이 남긴 동영상에는 

배가 기울어지며 당황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보였고

집에가면 동생에게는 수학여행은 절대 가지말라고해야겠다는 목소리와 

엄마가 보고싶다는 아이의 떨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 화면에 살아숨쉬던 그 아이들은

동생에게 수학여행을 가지말라는 소리도

엄마품에 다시 한 번 안겨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물 속에서 나오지 못했다.

이 슬프고 슬픈 이야기는 바로 5년전 일어났던 일이다.

우리는 그걸 잊으면 안되는거다.

이 이야기가... 내가 아닌 남의 이야기라...고...

잊어버리면...  

우리는 정말 나쁜 어른인거다.

세월호의 죽음을 두고

술한잔의 안주거리마냥 질겅질겅 씹어대면서 조롱하면 결코 안되는거다.

사람이 사람다워야 사람인거다.

잊지말고 기억해야한다. 

2014년 4월 16일 슬픈 그 날을.

고등동창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오늘 아침 들었다.

췌장암.

누군가의 딸이고 누군가의 엄마이고 누군가의 아내였을 친구의 명복을기원하며.

하늘에서는 훨훨 자유롭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