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커피를 가장 맛있게 즐기려면?

길을 걷다 보면 수도 없이 많은 커피 가맹점과 개인 커피전문점을 볼 수 있다. 그만큼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데, 커피는 원두의 생산지와 볶는 방식 그리고 추출하는 방법에 따라 종류가 달라진다.

 
가장 기본적인 분류로는 뜨거운 온도로 빠르게 뽑아내는 에스프레소와 차가운 온도로 천천히 추출해 마시는 더치 커피가 있다. 에스프레소는 우리가 흔히 마시는 아메리카노의 원액이라는 것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더치 커피는 어떤 커피일까? 더치커피란 에스프레소처럼 뜨거운 물이 아닌 찬물이나 상온의 물로 짧게는 3~4시간에서 많게는 8~12시간 정도까지 장시간에 걸쳐 우려낸 커피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데에 17초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데 비해 더치커피는 상당히 오랜 시간과 공이 필요하다. 한 방울씩 떨어지는 더치 커피의 어원은 네덜란드풍(Dutch)의 커피라고 해서 붙여진 일본식 명칭이다. 영어로는 ‘차가운 물로 우려낸다’는 뜻으로 콜드 브루(Cold brew)라고 쓰기도 한다.
 
더치커피는 에스프레소와 같은 방법으로 물에 희석해서 마시거나 우유 또는 시럽, 소스, 파우더 등을 첨가해서 마시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깔끔한 맛을 원한다면 원액과 물을 1:6 정도의 비율로 희석하여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부드럽게 마시고 싶다면 원액과 우유를 1:6의 비율을 유지하고, 꿀이나 시럽을 첨가하여 달콤한 더치라떼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더치커피의 맛을 가장 이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얼음 위에 커피를 바로 부어 마시는 온 더 락스 방법이다.
 
온 더 락스(On the rocks)는 잔에 각 얼음을 4~5개 정도 넣고, 더치커피 원액을 얼음이 잠기지 않을 정도로 따라 주면 되고, 기호에 맞게 물을 따라 농도를 조절해 마시면 된다. 평소 커피를 자주 마신다면 더치커피에 한 번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