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희생자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정말 영화속에서나 보았었던,

있어서는 안될 안타까운 일이 터졌다.

입을 모아 인재라는데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명복을 빈다.

한편으로,

선장을 비롯한 승무원들의 비겁한 행동에 대해 비난이 빗발친다.

사고를 책임지고 수습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저만 먼저 살겟다고 줄행랑을 쳤으니

이게 도대체 무슨 개 돼지만도 못한 행동인가?

그들은 비난을 받아도  할말이 없을게다.

그렇다 해도,

우리는 모두 이번사건에서 보여진 승무원들의 행동에 대해

냉정히 한번쯤 생각해 필요가 있다.

그들의 비겁한 행동을 비난은 하되

당신이 만약 그들처럼 목숨을 건 막다른 상황에 봉착했었다면

당신은 그들처럼 먼저 도망치지 않을 온전한 정신을 가지고 있었을까?

몇몇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드리지만

이번사건에서 승무원 대부분의 행동과 대비하여

마치 대한민국 사람들의 국민성의 축소판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나는 평소 대한민국 족속들은 나를 비롯해 대부분 양아치라고 판단하는데

그 안좋은 믿음을 이번사건을 계기로 다시한번 적나라하게 확인했다.

유명을 달리한 학생들아,

정말 미안하고 죄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