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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아세안 전력망 통합 프로젝트 `아세안 파워 그리드`♧시사매...



[알아봅시다] 아세안 전력망 통합 프로젝트 `아세안 파워 그리드`

역내 국가 전력망 연결해 생산한 전기 공동사용 추진
발전원 활용 극대화·발전비용 절감 목표
북·남·동쪽 3개 소지역별 연계작업 추진
에너지 시장 통합·경제공동체 실현 구상
국가간 경제여건·전력시장 발전 정도 등
장애물 산적해 구체적 성과는 아직 없어 

박병립 기자 riby@dt.co.kr | 입력: 2017-10-11 18:00


[2017년 10월 12일자 18면 기사]


[알아봅시다] 아세안 전력망 통합 프로젝트 `아세안 파워 그리드`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아세안·ASEAN)이 다국간 전력망 연계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국간 전력망 연계사업은 말 그대로 여러 국가의 전력망을 연결한 뒤 생산한 전기를 거래해 함께 사용하는 사업입니다.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은 역내 에너지시장 통합을 목표로 아세안 에너지 장관회의를 중심으로 해 점진적인 전력망 연계 사업인 아세안 파워 그리드(APG)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APG 프로그램 추진 목표는 역대 전력망 확충을 통한 역내 전력거래 활성화, 역내 발전원 활용 극대화, 역외 에너지 수입의존도 감소, 발전비용 절감 등입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론 아세안 에너지 시장 통합과 아세안 경제공동체를 실현하겠단 구상입니다. 

우선 인접국가 간 전력망을 연계한 뒤 소지역으로 확대하고, 최종 아세안 지역 통합전력망을 완성하겠단 계획입니다. 아세안은 APG 추진을 위해 총 16개 프로젝트를 제안했습니다. 그중 양자 간 전력망 연계사업 6개를 2015년 완료했습니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 태국-말레이시아, 태국-캄보디아, 태국-라오스, 라오스-베트남, 베트남-캄보디아 연결 사업이 이 6개 사업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해 북·남·동쪽 등 3개 소지역별로 전력망을 연계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라오스-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간 전력망 연계사업(LTMS-PIP)은 아세안 APG 프로그램 16개 사업 중 현재 추진 중인 유일한 다자간 전력망 연계사업입니다. 2014년 9월 이들 국가는 라오스 전력을 태국과 말레이시아를 거쳐 싱가포르에 공급하는 LTMS-PIP 시범사업 추진에 합의했습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싱가포르, 태국-말레이시아, 태국-라오스의 송전선을 통해 전력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LTMS-PIP는 경제성이 좋은 다자간 전력거래 사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4개국 모두 이 사업 추진을 통해 외화수익 확보, 전력수급 안정,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역외 에너지 수입의존도 감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RIA는 LTMS-PIP의 경제적 편익을 255억 달러로 추산했습니다.

다만 지난 3년간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는 없다고 합니다. 내년 1월까지 LTMS-PIP의 기술적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기로 한 것 정도가 전부라고 합니다. 이처럼 구체적 성과가 없는 이유는 여러 장애요인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4개국이 서로 다른 경제·정치적 여건과 전력시장 발전 정도 등 사업주체 간 상업적 조정 작업(기업 간 계약 체결)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전력시장 구조와 독립된 계통운영자 부재, 전력산업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급 문제, 공적원조와 민간자금 유치의 어려움도 LTMS-PIP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전력시장 자유화가 달성되지 않은 경우, 초기엔 장기구매계약 형태로 전력거래를 추진한 뒤 관련국들이 전력산업 구조개편을 이루면 전력거래소를 통해 거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공적원조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사업의 경제성과 투명성이 어느 정도 확보되면 특수목적회사(SPC)와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통한 자금조달 방식이 유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력망 운영을 위한 통일된 규칙, 기술·경제·금융·법·제도 등의 주체들이 전력망 연계에 대해 지속 논의할 수 있는 플랫폼도 필요해 보입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알아봅시다] ‘로봇 왕국’ 노리는 일본, 기술·서비스 어디까지 진화했나

로봇과 모든 사물 '하나로' … '편리성·부 창출' 실현 목표
감정인식 소프트뱅크 커뮤니케이션 로봇 '페퍼'
의료·경비·간호·고객안내 등 다양한 분야 활용
초고령화·저출산 둥 사회문제 해결 수요와 연결
로봇활용 새 산업혁명 방식 세계시장 선도 야심
세계수준 넘어서는 로봇혁명으로 로봇혁신 거점
2020년까지 1000억엔 규모 신규 프로젝트 추진 

김양혁 기자 mj@dt.co.kr | 입력: 2017-10-12 18:00


[2017년 10월 13일자 18면 기사]


[알아봅시다] ‘로봇 왕국’ 노리는 일본, 기술·서비스 어디까지 진화했나
소프트뱅크의 접객용 로봇 Pepper 코트라 글로벌 윈도우 제공



일본은 1980년대 이후 탄탄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이미 세계 로봇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선점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인구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 등 사회보장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산업을 활용하려고 구상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특히 서비스 로봇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로봇은 공장과 같은 생산현장에서 사용하는 '산업용 로봇'과 이를 제외한 '서비스 로봇'으로 구분합니다. 잘 알려졌다시피 전자는 생산효율의 증대를 목적으로 하며, 후자는 주로 인간의 생활환경에서 부족한 능력 보조와 각종 지원의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서비스 로봇은 주로 의료, 경비, 간호와 복지, 고객 대응과 안내 등의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소프트뱅크의 커뮤니케이션 로봇인 '페퍼'(Pepper)입니다. 이 로봇은 지난 2014년 6월에 공개됐으며 세계 최초로 인간의 감정을 인식할 수 있는 로봇으로 제작했습니다. 현재 500개 이상의 일본 기업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알아봅시다] ‘로봇 왕국’ 노리는 일본, 기술·서비스 어디까지 진화했나



일본 신에너지 산업기술 개발기구(NEDO)가 발표한 '로봇의 장래시장 예측'에 따르면 일본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 산업용 로봇의 시장규모와 비슷한 약 1조 엔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35년에는 로봇 산업 전체 시장규모가 9조7000억 엔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중에서도 특히 서비스 로봇은 가파르게 성장해 산업용 로봇의 약 2배인 5조 엔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의 서비스 로봇 시장은 산업용 로봇보다 성장이 더디지만, 기술의 발달과 다양한 수요, 노동인구의 절감 등의 배경을 바탕으로 고속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역시 '로봇 신전략' 통해 로봇산업 육성계획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2014년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일본 경제 재건을 목적으로 수립한 일본 재흥전략에서 로봇을 통해 새로운 산업혁명을 실현할 것이라는 의향을 밝혔습니다.  

일본이 로봇혁명을 추진하는 이유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고령화와 함께 저조한 출산율을 우려하는 계산이 깔렸습니다. 이에 지금까지 개발한 로봇분야 기술력과 로봇을 이용해서 해결할 수 있는 사회 문제의 수요를 연결해 새로운 산업혁명의 방식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것을 주목표로 합니다.

일본 정부가 생각하는 로봇혁명 구성의 첫 번째는 센서, 인공지능(AI) 등의 기술발전으로 기존 로봇으로 정의할 수 없었던 자동차, 가전제품, 휴대전화를 넘어 주택까지 모든 물건을 로봇과 일체화하는 것입니다. 이어서 제조현장에서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로봇이 활용하고, 마지막으로는 일본 사회의 문제 해결과 제조, 서비스 면에서 국제경쟁력의 강화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생산합니다. 결과적으로 로봇혁명으로 편리성과 부를 창출하는 사회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일본 정부는 로봇혁명을 실현하기 위해 3가지 축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첫 번째는 일본을 세계 로봇 혁신의 거점으로 만드는 '로봇 창출력의 근본 강화'입니다. 이어 세계 최고의 로봇 이용과 활용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일본 전국 어디에나 로봇이 존재하는 일상생활을 실현하는 '로봇의 활용과 보급'입니다. 마지막으로 로봇이 상호 간에 접촉해 보유하는 데이터를 자율적으로 축적, 활용하는 것을 전제로 비즈니스를 추진하기 위해 규칙과 국제표준을 만들고 나아가 더 넓은 분야에서 발전을 목표로 하는 '세계수준을 넘어서는 로봇혁명의 전개와 발전'입니다. 

이를 위해 2015~2020년까지 5년 동안 정부에 의한 규제개혁 등 제도환경정비를 포함한 다방면의 정책적인 활동을 하고, 로봇개발에 관한 민간의 투자를 확대를 도모해 약 1000억엔 규모의 신규 로봇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과 중국 역시 로봇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부 주도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계획이 예상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도움말=코트라(KOTRA)



주제 : 여가/생활/IT > 건강/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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