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 국무장관
16년전 미국의 여성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Condoleezza Rice)를 기억하시나요?
그녀의 실력이 ‘카네기 홀’에서 연주할 정도임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하지만 당시 미 연방하원의 중진의원의 21세 된 손녀가 소프라노 독창회를 ‘카네기 홀’에서 가졌을 때의 일화입니다.
그 하원의원은 13 선을 거쳐 26 년 동안 의정생활을 한 ‘톰 랜토스’ (Tom Lantos)의원인데 그는 민주당의 중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손녀는 중병으로 시한부 생을 선고받아 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런 손녀가 ‘카네기 홀’에서 소프라노 독창회를 갖게 되었다는 소식에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서 유명인들이 대거 참석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그녀의 반주를 맡았던 한 피아니스트가 관중들의 집중적인 시선을 받았습니다.
바로 ‘라이스’ 국무장관이었습니다.
‘렌토스’ 의원이 얼마 살지 못할 손녀의 소프라노 독창회에 반주와 피아노 연주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라이스’ 장관은 흔쾌히 승낙하고 정당을 초월해서 반대당의원 손녀의 독창회를 빛나게 해주었습니다.
이 때 ‘라이스’ 국무장관은 반주 외에도 ‘베르디’ (Verdi), ‘모짜르트’ (Mozart), 및 ‘제롬 컨’ (Jerome Kern)의 곡을 단독 연주했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더 감명을 준 것은 정치적으로는 항상 대결만 하던 민주당의 중진의원과 시한부 생명의 주인공인 ‘랜토스’ 양을 위한 무대에 같이 선 공화당 소속 ‘라이스’ 장관과의 행동엔 민주당도 공화당도 없는 순수한 그리고 따뜻한 인간관계만 있었습니다.
가련한 처녀 성악가와 정치인 할아버지와 여당 정부의 서열 제 3위인 ‘라이스’ 장관 사이에 꽃피운 아름다운 이야기에서 깊은 감명을 느꼈습니다.
출처: https://blog.naver.com/eksim/222302429783
.gif)
● 生活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