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는 사랑 vs 받는 사랑
분주한 한 외과병원에 70 대의 할아버지가 찾아와서 수일 전에 엄지 손가락을 다쳐서 꿰맨 상처에서 실을 제거해달라며, 약속이 있어서 그러니 지금 당장 처치해달라고 했답니다.
의사는 다른 환자를 돌보느라고 바쁘니 한 30 분 동안 기다릴 수 있느냐고 그 노인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노인은 9 시까지는 꼭 가야 할 약속이 있다고 간청을 했습니다.
그 의사는 그렇게 급한 약속이 있다면 당장 실밥을 제거해주겠다고 하고 그 노인을 진료실로 안내했습니다.
실밥을 제거하는 준비를 하면서 의사는 다시 물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뭐가 그리 급해서 9시 약속을 하셨습니까? 도대체 어디에 가실 약속이십니까?”
그 할아버지는 자기의 약속의 내용을 말했습니다.
“의사 선생, 실은 제 아내가 치매에 걸려서 지금 양로병원에 있습니다.
그 양로병원에 들어간 지가 3 년이 되었습니다.
저는 매일 9시에 제 아내하고 아침 식사를 함께 하는 약속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급하게 서두르고 있는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부인께서 치매에 걸리셨다면 남편을 알아보십니까?”라고 의사가 물어보니까 그 할아버지는 “아니오. 저를 알아보지 못합니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아니 남편도 알아보지 못하신다는 부인과 매일 아침 식사를 같이 하신다는 말씀입니까? 치매가 그 정도라면 한번쯤 안 가셔도 괜찮지 않을 까요?”라고 의사가 말하자 그 노인은 정색을 하고 말했습니다.
“제 아내가 나를 알아보지 못하지만 나는 제 아내를 알지 않습니까?”
그 한 마디의 말에 의사는 감동을 했다고 합니다.
성경에도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복 되도다”고 했습니다만 결코 실천이 쉽지 않은데 이 노인은 실천하고 있었으니 그 노인은 주는 사랑의 뜻을 알고 있었던 것이지요.
출처:
https://blog.naver.com/eksim/22229559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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