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기한 탑승후기
2004년 미국을 여행하며 처음 겪었던 일이라 지금도 가끔 생각 납니다.
미국 Southwest Airlines 항공사의 혁신적인 승객 서비스는 매우 특이했습니다.
우선 이 항공사는 당시 타 항공사와 달리 탑승권과 교부해 주는 소위Ticket을 발부하지 않습니다.
Ticket을 발부하지 않으면 연간 천 4백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긴 생각을 해보면 디지털시대에서 왜 항공 Ticket이 필요합니까?
이 항공사는 예약 번호만 주면 ID 카드나 운전면허 등의 신분증으로 본인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탑승권을 줍니다.
이 항공기에는 일등 석도 이등 석도 없습니다. 모두다 같은 등급입니다.
선착순 제도인 First come, first serve로 먼저 오면, 먼저 오는 순서대로 탑니다.
또 다른 항공사와 다른 것은 승무원들이나 직원들은 정해진 유니폼이 없이 어떤 승무원은 반바지를 또 어떤 승무원은 긴 바지를 입고 있었습니다. T 셔츠도 가지각색입니다.
승객인지 승무원인지 구분이 안 가서 첫 인상은 별로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그들이 승무원이라고 알 수 있는 유일한 표시는 가슴에 달고 있는 회사 로고 핀입니다.
하지만, 이런 그들의 복장규칙(Dress-code)은 2017년 20년만에 처음으로 보수적 유니폼제도를 채택했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습니다.
더욱이 기내 방송은 개그 수준으로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보통 항공사의 기내 방송은 다 똑같은 어조이고 방송하는 말은 한마디도 다르지 않고 똑 같지만 이 항공사의 기내 방송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예를 들면, 산소 마스크를 설명하면서 여승무원이 기내를 웃음바다로 만듭니다.
"어린 아이나 어린 애같이 행동을 하는 남편과 함께 여행을 하는 승객께서는 이 산소 마스크를 먼저 그들에게 씌워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 목적지에 도착을 했을 때는
"승객 여러분은 소지품을 잊지 말고 들고 내려주십시오. 안 그러시면 그 두고 내리는 소지품들은 우리 것이 됩니다." 라고 방송을 하여 또 한번 승객들을 웃겼습니다.
하여간 판에 박힌 멘트가 아닌 점을 승객들은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
즐거움을 주는 새로운 변화, 웃음을 주는 서비스에 저도 싫지는 않았습니다.
출처: https://blog.naver.com/eksim/22225819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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