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의 ‘미투나’ 상
이 조각들은 신들의 모습을 인간의 모습으로 표현하면서 감각적이고 선정적 모습이다.
오늘날 우리 기준에는 세속적이라 할 수 있지만,
당시 사람들은 몸의 감각적인 아름다움이 형체 없는 영혼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즐겁게 사랑을 나누는 이런 모습에서 자신도 축복받기를 원했던 것이라고 한다.
이런 ‘미투나’는 인도 미술에서 인기있는 주제 중 하나로 풍요와 길상의 의미까지도 지닌다고 한다.
이런 미술이 가장 많이 남은 곳은,
인도 북부의 ‘카주라호’의 사원들로 198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후
‘에로틱 사원’으로 소문이 나면서 여행객들의 발길을 끄는 곳 중에 하나이다.
이 힌두사원들은 탄트리즘(Tantric school)의 영향을 받은 ‘찬델라’왕조(950-1050)가
‘무굴’ 제국에 의해 멸망할 때까지 ‘굽타’시대에 쓰인 사랑의 지침서 ‘카마 수트라’의 내용을 사원 외벽에
‘미투나’상(한 쌍의 남녀, 또는 성적 결합을 표현한 조각)을 조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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