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덕(美德)과 지혜(智慧)
우리 선조들은 다복하고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기를 기원하면서 소위 십장생(十長生)이라 하여 10 가지의 오래 사는 동식물에서 교훈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 중 하나로 여유를 상징하는 장수동물 거북이가 있습니다.
사실 거북은 급한 게 없어 보입니다.
소나기가 쏟아지면 머리를 몸 안으로 집어 넣고 잠시 피했다 가고, 햇볕이 강하게 비치는 곳에서는 그늘에 들어가 잠시 쉬어갑니다. 참으로 여유롭고 유순하게 보이죠.
그래서 거북이로부터 여유를 배워 스트레스 없이 살면서 무병장수하고자 했던 것이랍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여유란 어떤 것일까 생각해봅니다.
여유엔 ‘물질적인 여유’와 ‘마음의 여유’가 있습니다,
이 둘은 서로 다른 시각을 갖지만 한편으론 연결되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아는 어느 한 사례를 보면서 마음의 여유가 우리의 삶을 더 지혜롭게 이끌어 준다는 걸 강조하고 싶습니다.
가깝게 알고 지내는 지인이 한 겨울엔 따듯한 나라에 가서 3개월 정도 살다가 다시 들어와서 삽니다.
물질적 여유가 있으니 가능한 일이죠. 당연히 그만한 대가를 치르면 편안하고 안정적 삶을 살아갈 수 있겠지만, 치안이 불안한 그런 객지에서 산다는 건 스트레스가 동반되는 여유일 것입니다.
이를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지만, 또 다른 시각에서, 새 봄이 온다는 마음의 여유를 갖고, 한 겨울을 견디어 낸다면, 굳이 치안이 불안한 낯선 곳에 가서 추위를 피하면서 사는 동안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되고 또한 우리의 삶이란 어차피 좋은 일만 계속적으로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어쩌면 궂은 일이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행복한 순간을 잘 다스리는 것이 미덕이라고 했고, 불행과 어려움을 잘 이겨내는 인내를 지혜라 했습니다.
저는 이런 미덕과 지혜를 제대로 발휘할 줄 알아야 삶이 낙관적이며 희망적으로 전개된다고 믿습니다.
이런 삶의 방식이 바로 무병장수의 비결이라는 생각이 들어 포스팅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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