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재하는 산수를 그리다.
화가들은 자연에서 찾아낸 아름다움의 원형을 산수화에 담는다.
특히 실경(實景) 산수화는 우리땅에 실재하는 경관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린 그림이다.
한국의 실경 산수화는 고려시대부터 시작되었고 조선시대에는 관료의 모임을 그린 계회도(契會圖), 은거한 선비의 거처를 그린 유거(幽居)도와 별서(別墅)도 같은 기록적인 실경 산수화가 그려졌다.
이들 그림에서는 조선문인 관료들의 사상과 한국만의 특수한 풍수개념, 지리정보를 나타내는 지도형식의 표현 등이 어우러졌고 선비들의 유람문화는 실경 산수화제작에 원동력이 되었으며, 이들이 빼어난 경치를 만나면 글과 그림으로 그 감흥을 표현했고, 이것이 노래와 시가 되어 명승지가 알려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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