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n Geiger씨와 그의 딸
■ 장기기증
지난 2004년 11월 13일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열린 마라톤 경주에 대한 그곳 지역신문에 보도된 기사를 되살리고자 합니다.
수 천명의 참가자들 중에 어색한 자세로 뛰던 ‘렌 가이거(Len Geiger)’ 라는 중년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35세 때 유전적인 폐질환으로 거의 죽어가고 있던 그에게 누군가가 기증한 한 쌍의 폐로 이식수술을 받아 새로운 생명을 얻었던 것입니다.
어색하게 달리고 있던 그의 옆에는 또 한 사람의 중년 남자가 함께 달리면서 걸음걸음 하나 하나에 격려하며 같이 뛰어 주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케빈 쉬로여
(Kevin Shroyer)’씨였는데 이 두 사람의 관계가 감동적이었고 그 두 사람의 관계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미 전역으로 알려지게 되었답니다.
‘쉬로여’씨에게는 당시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자살을 시도한 14세의 소녀가 있었습니다.
자살하기 위해 극약을 먹은 ‘쉬로여’씨의 딸 Korinne양이 소생이 불가능해지자, 그녀의 아버지인 ‘쉬로여’씨는 딸의 장기기증을 결정합니다.
그 한 쌍의 폐가 바로 ‘가이거’씨에게 이식된 것입니다.
드디어 폐 이식을 받은 ‘가이거’씨는 장기이식 정신을 일반에게 고취하기 위하여 마라톤 경주에 참여하기로 결심을 하였고 ‘쉬로여’씨는 자기의 딸의 폐를 이식하여 마라톤을 뛰는 ‘가이어’씨를 격려하기 위하여 옆에서 같이 달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많은 보도진이 따라가면서 취재를 하였고 그 둘은 달리다가 걷다가 하면서 6시간 25분을 소요하여 마라톤을 완주했습니다.
‘가이거’씨를 응원하며 같이 달린 ‘쉬로여’씨의 소감입니다.
“저는 제 딸이 옆에서 저와 함께 달리고 있는 것 같이 느껴졌고 제 딸이 가까이 있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리고 비록 제 딸은 세상을 떠났지만 새로운 가족 한 사람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두 사람은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버지니아 주민들만 아니라 미국 전국민들에게 새롭게 깨우쳐 주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운전 면허증을 발급받을 때, 유고 시에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칸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도 이런 제도는 벤치마킹 해도 좋을 것 같네요.
국내에서도 전에 아버지에게 간의 일부를 제공한 남매가 있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자식이 아버지를 살리기 위하여 당연히 그랬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그런 자녀들이 무척 착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장기를 바치는 것이 생명을 바치는 것 다음으로 중요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Len Geiger의 말
I cherish my life now more than ever before,
and I wouldn’t trade it in for a ‘normal’ life for all the money in the world.
지금 제 삶을 그 어느 때보다 소중히 여깁니다,
그리고 나는 평범한 삶을 세상의 모든 돈으로도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출처: https://blog.naver.com/eksim/222847018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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