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소풍/분홍샌들

꽃을 사랑하고 소소한 일상에 감사하며 늘 여행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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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수선일상 이야...



 

내겐 아주 애정 하는 모자가 하나 있다.
몇 년 전에 샀던 건데 여행을 다닐 때마다 나와 함께 했던 모자이다.

지난번 여행 사진을 보던 막냇동생이 여행 사진마다 똑같은 모자라며 제발 새 걸로 하나 사란다.
사실 나도 그전부터 모자를 하나 사고 싶긴 했는데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모자를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러다 며칠 전, 백화점에 가서 50% 할인하는 모자 하나를 새로 샀다.
하도 오랜만에 갔더니 포인트가 말소되어 고객센터에 들러 복원-포인트 적립까지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문제는 모자의 윗부분이 막혀 있다는 것이었다.
여름이면 내 헤어스타일은 거의 X머리로 올리고 다니기 때문에 윗부분이 막혀 있는 모자를 그대로 쓸 수는 없는 일이었다.

결국 모자를 수선하기로 했다.

집에 재봉틀이 있어 모자 윗부분의 테두리 마감 부분을 기준으로 해서 안쪽으로 5mm 쯤 여유를 두고 빙 둘러 둥글게 오버로크를 했다.
그리고 그 안쪽 부분은 과감하게 잘라낸 후, 오버로크 한 부분을 안으로 접어 넣고 가장자리를 손으로 꼼꼼하게 박음질했다.

그렇게 하고 나니 원래부터 그런 모자였던 것처럼 결과물이 꽤 괜찮다.

옷도 아닌 모자를 수선해서 쓰는 여자가 대한민국에 또 있을까 싶다.

 

<모자 수선 과정>


새 모자의 윗면을 오른쪽 그림처럼 테두리 마감선에서 5mm 안쪽으로 재봉틀을 이용해서 오버로크를 해준다.



오버로크한 부분이 잘리지 않도록 안쪽 부분을 잘라낸 후에는 안으로 접어 손으로 꼼꼼하게 박음질했다.



수선이 끝난 모자와 내내 애정하며 즐겨 쓰던 모자.



주제 : 개인 > 일기/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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