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알려졌듯이 루스벨트, 조지부시, 버락 오바마와 같은 미대통령들의 모교인 하버드대학교의 도서관.

존 하버드 목사가 죽기 전에 전 재산과 소장하고 있던 장서들을 기증한 것이 하버드대학교의 첫 걸음이 되었던 이유로 대학교이름을 하버드로 했다고 한다.

퀘벡 일정을 마치고 우리가 간 곳은 보스턴이었다.

보스턴은 미국 독립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던 그 유명한 보스턴 차 사건(Boston Tea Party)이 있었던 도시이다.

1773년 12월, 영국의 차 조례條例에 반대하여 보스턴의 급진파가 보스턴 항구에 정박 중인 동인도회사의 배를 습격해서 차茶 상자를 바다로 던진 사건을 말하는데 이로 인해 영국 정부는 보스턴 항구를 폐쇄하는 법을 통과시킴으로써 결국 미국 독립 전쟁의 도화선이 된 사건이다.

당시 보스턴에는 사무엘 아담스나 벤자민 프랭클린과 같은 진보적인 혁명가와 정치가들이 많아 영국의 ‘참을 수 없는 법(Intolerable Acts)‘에 항거하여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하고자 활발하게 활동하였다고 한다.

가이드로부터 보스턴 역사와 현재에 관한 얘기로 시작된 이 날 투어는 퀸시 마켓에 이어 하바드 대학교를 거쳐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Woodbury Common이라는 대형 할인 마켓을 방문하는 것으로 끝났다.

퀸시 마켓 부근에는 역대 보스턴 시장이었던 KEVIN HAGAN WHITE의 동상이 있다. 상당히 긴 기간 동안 시장자리에 있었던 걸 보면 시정을 잘 꾸린 존경받는 사람인 듯 하다.

퀸시 마켓은 보스턴을 대표하는 쇼핑센터로 랍스터 롤과 클램 차우더는 이곳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대표적인 먹거리라고 한다. 1822년 경 건축되었으며 주변에는 많은 노점상이 열리고 있으며, 거리공연도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점심 때가 되면 시내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이곳으로 모여든다고 하며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고 있다.

퀸시마켓 내부. 너무 이른 시간에 방문해서 손님이 없다.



퀸시 마켓 주변에는 사우스 마켓과 노스 마켓이 있어 상권의 중심지가 되고 있으며 커스텀 하우스 타워가 있다. 커스텀 하우스 타워는 1915년에 지어진 151m의 시계탑이 있는 타워형 건물로 현재는 메리어트 호텔로 사용되고 있으며 1973년 국가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보스턴의 랜드마크이다.

이동 중에 차창 밖으로 본 수륙양용차와 메사츠세츠주 의사당.

수륙양용차는 보스턴에서 유명한 덕투어를 하는데 시내투어를 하다가 찰스강에 진입하면 유람선으로 바뀐다고 한다.

Harvard Yard라 불리는 대학 내 정원. 잔디도 좋고 큰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오고가는 이들에게 쉼터가 되고 있다.

하버드 대학교의 정문. 재학생들 사이엔 평소에 정문으로 다니면 제때에 졸업을 하지 못한다는 속설이 있다 한다.

존 하버드 목사의 동상. 동상의 구두를 만지면 하버드대에 입학한다는 속설로 구두 끝이 반짝반짝 빛난다.

특히 왼쪽구두를 만지면 후손이 하버드에 들어온다는 속설이 있다.

우드베리 컴먼은 넓은 대지에 형성된 초대형 명품 할인 매장으로 이곳에서 상점들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지도를 얻을 수 있다.

워낙 넓어서 안내도를 꼼꼼히 보고 매장의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일단 무엇을 살 것인지를 먼저 정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