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점심에... 내가 근무하는 부서의 고위 간부급 인사들과.. 오찬 모임이 있었다.

나 포함.. 중국인들.. 간부급 인사.. 모두 10명이.. 여기 회사에서 아주 가까운 중국집에 모였다.

참, 참고로.. 여기 근무시간은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5시 반까지인데..

점심시간이.. 오후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2시간이나 된다. 

그 2시간 사이에. 여기 사람들을 보니.. 빨리 점심을 먹고.. 낮잠을 잔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전역에.. 이렇게 낮잠 시간이 있는 것 같지는 않고..

여기 충칭이.. 위도가 낮아.. 여름에는 몹시 덥기에.. 낮 시간에는 더워.. 일을 할 수가 없어...

낮잠 시간이 생겼다는 것 같다.

그런데.. 살펴보니.. 다는 아니지만.. 오전 11시 반이면.. 벌써.. 슬금슬금 점심 먹으러 밖으로 나가는 친구들이 많다.

점심 후다닥 먹고는 낮잠을 자러 가고... 오후 2시가 넘어서야 일하러 슬금슬금 나타난다. ㅋㅋ

내가 점심시간에 점심을 먹고.. 휴게실에서 커피 한잔을 하다가... 뭔가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생각이 나...

해당 중국인을 찾아 이야기 좀 하려 하면... 어럽쇼,, 시간이 대충 1시쯤 !!

빌어먹을.. 그 시간은.. 해당 친구가.. 낮잠에 빠져 있을 시간 !!

그래서 기다릴까 하다가 포기한 게.. 한두 건이 아니다.

그래서.. 낮잠 자는 인간들과는.. 심도있는 일을 같이 못 하겠다는 게,,, 나의 결론이고...

그냥.. 최소한의 나의 임무만 해야겠다고 여러번 결심했다. ㅋㅋㅋ

아무튼.. 모두 열 명이 모였는데....

고위급일수록 영어가 되는데... 영어가 안되는 사람들을 위해서..

통역으로.. 홍일점인 "완칭(婉青)"도 참석하였다. 

(참고로 "완칭(婉青)"은 통역 등 나를 도와주는 여직원 ( ☞ 격리 해제 후 일할 직장 및 살 집 첫 방문 !! ) )

여기 분위기를 보면.. 한국 못지않게.. 서열 등을 따지는 것 같다. ㅋㅋ

아무튼 요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가운데 둥그런 테이블은.. 모터가 달렸는지.. 자동으로 계속 돌아간다.

요리가 많기에... 설명 없이 나열한다.

저녁이 아닌 점심을 감안한 요리들인 것 같다.

이때쯤의 테이블 풍경 !!

저녁이 아니라 "술"을 마실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며.. 뭔가 캔에 든 "차"를 주었는데.. 달콤한 게 맛있어..

나도 모르게.. 두 캔이나 먹었다. ㅋㅋㅋ

아래 요리는 돼지갈비 !!   여기 충칭에서는 돼지갈비 요리를 자주 본다,

그리고 또 이어지는 요리들 !!

자동으로 테이블이 돌고,, 테이블 위 요리 접시가 내 앞에 왔을 때 사진을 찍었기에...

이미 사람들이 덜어가고 남은 요리가 담긴 접시의 사진도 많다. ㅋㅋ

이런저런 세상 이야기... 업무 이야기... 중국 음식 이야기.. 날씨 이야기 등등을 하다가..

1시 20분경에 끝났다

다음에는 저녁 식사를 하면서.. 술도 하자고 한다.

이 시간에 과연.. 아까 그 중국인들은 낮잠을 조금이라도 잘까 말까... 궁금해하면서..

나는 내 방으로 돌아왔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