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즉, 대체 업무일이라는 10월 10일(토)에 출근했고...

커피 한 잔 마시고.. 또 여기저기 인사 및 구경한 다음에..

오전 10시경에... 장쓰푸가 운전하는 차를 완칭과 함께 타고 나섰다.

중국폰 개통 및 건강검진을 위해서인데..

번화가인.. 시내로 가야 한단다.

중국 폰 개통을 하는데,,, 완칭 말이.. 선택의 여지가 좀 있단다.

자기는.. 내 개인적인 중국폰 개통을 적극 추천하는데... 업무용 폰까지 개통한다면..

한국폰, 중국 업무용폰, 중국 개인용 폰 등.. 폰 3개를 들고 다녀야 해서.. 불편하단다.

중국 개인용 폰 개통을 적극 추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내 중국은행 계좌가 개설되면.. 그리로 월급이 나올텐데...

나중에 한국에 갈 때.. 규정상.. 최대 70%만 외화로 인출하거나.. 송금을 할 수 있단다.

(가급적.. 중국에서 번 돈의 30%는 중국에서 쓰라는 취지)

물론.. 전액 위안화로.. 현금 인출해  한국에 가져가 한화로 바꿀수도  있겠지만..

공항을 통과하는데...  규정상으로는.. 일정 허용 한도가 있단다.

초과하여 가져나가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있지만, 혹시라도..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단다.

그래서.. 계좌에 돈을 남겨두고 가는 경우도 있단다.

은행 계좌를 개설하면.. 연결된 "유니온페이 카드"가 나올텐데..

대신에.. 그 유니온 카드를.. 전 세계 어디서나  (받는 곳이라면) 쓸 수 있어 좋단다.

그런데.. 계좌잔고를 알아야 편하게 쓸텐데... 중국폰이 있어야.. 그 전화번호로 잔고를 알 수 있단다.

업무용 폰은... 내가 여기를 그만두면.. 곧, 해지되기에.. 그 번호로 내 계좌를 개설하면..

내가 여기 그만두는 순간.. 내 계좌의 잔고를 알 수 없게 된단다.

업무용 폰의 유일한 장점은.. 전화비를 회사에서 대주니.. 공짜니.. 좋다는 것인데...

중국은 휴대폰 월 전화비가 싸서.. 별 의미가 없단다.

그래서.. 고민 끝에.. 전화기 3대를 들고 다닐 자신이 없어서.. (아마도 하루 만에 잊어 먹으리라는 불길한 예감.. ㅋㅋ)

결국.. 업무용 폰 개통은 포기하고... 내.. 개인용 중국폰만 개통하기로 했다.

(개인용 폰이..  업무용 폰.. 역할을 얼마든지 대신하니.. 다른 걱정은 없다.)

아직.. 은행 계좌가 없어서...

현금 50위안을 디포지트하고.. 드디어 중국 폰을 개통하였고..

완칭에게 부탁해... 그리고 와이프에게 연락해.. 중국 전화번호로 전화가 잘 오고 갈 수 있음을 확인했다. ^^

참, 여기서는 전화개통을 할 때.. 여러 가지 번호를 보여주고.. 그중에서 내 번호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어차피.. 다 낯선 숫자들이었다. ㅋㅋ

(1년 약정을 하니, 월 데이터를 10G나 주었다.  나는 월 1G도 못 쓸텐데... ㅉㅉ)

다음은.. 다시 장쓰푸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건강검진을 받으러.. 어느 병원으로 향했다.

여기 충칭의 코로나 상황은 안전한지....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다만.. 은행, 병원 등등 공공기관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다음과 같은 곳에 가서...

역시나 중국 특유의 서류를 한참 작성하고.. ㅠㅠ

기다리고 기다리다.. 건강검진을 하였다.

우리의 옛날 모습을 또 보는 것 같았는데... 증명사진 3장을 가져오라고 했기에...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 가져와서) 제출했다.

요즘 같은 디지털 세상에.. 누가 어디서.. 그렇게 많은 사진을 요구하는가 ?

그러나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우리나라도  한 20~30년 전에는.. 툭하면.. 명함판, 반명함판, 여권용 사진 등을 마구 요구했었다. ㅋㅋ 

건강검진은 사람들이 많아.. 생각보다 훨씬 늦게.. 진행되었다.

키, 몸무게, 혈압 측정, 시력검사 등.. 기초적인 검사 이외에도... 피검사, 소변검사, X-레이, 심전도 검사 등이 있었다.

검사하면서 살펴보니... 병원 수준이 (아주 열악할 것이라는) 내 생각보다는 괜찮았는데...

우리나라에 비하면.. 아무래도.. 좀.. 떨어졌다.  ㅠㅠ

원래는 폰 개통 및 건강검진을 마치고 회사로 돌아가... 주변 사람들과 같이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을 예정이었는데...

시간이 지체되어.. 아무래도.. 점심을 먹고 들어가야 될 것 같다.

(중국폰 개통 기념으로... 중국폰으로.. 점심을 먹고 갈 예정임을 전화했다. ㅋㅋ)

특히.. 나를 위해서.. 애를 쓰고 시간을 쏟는 완칭 및 장쓰푸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고마워...

내가 점심을 살테니.. 같이 점심을 먹자고 했다.

완칭이 좋다고 대답하더니.. 어느 식당으로 가면 좋겠냔다.

내가 여기 사정을 어찌 아는가??

그래서.. 대충... 괜찮은 한 끼를 사려고.. 일식집으로 가자고 했다.

내심 그럴듯한 일식집 및 메뉴를 기대했는데.... 완칭이 안내한 곳은..

백화점 등이 있는 쇼핑몰 내에 있는 일식집이었는데.. 으잉.. 메뉴가.. 그저 덮밥 정도.

이리저리 따질 시간도 없어.. 좋다며 먹자고 했다.

완칭은 이런 집이 일식집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

아무튼.. 나는... 소고기 및 치킨이 나오는 덮밥을 시켰다.

다음이다.

그런데... 번화가라 그런지.. 덮밥값이 생각보다 바싼  가격이었다

점심 후에...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 한 잔씩을 했는데... 커피값도.. 한국 스타벅스보다 비쌌다.

그러니.. 어제는 구내식당이나 집 근처 수퍼에서.. 물가가 너무 싸다는 인상이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번화가는 비싼 모양이다. ㅋㅋ

회사로 돌아와...

월요일에 내가 100명 정도 앞에서... 내가.. 어떤 주제로.. 발표를 할 예정인데....

그것을 좀 준비했다.

퇴근 후에.. 주변 사람들과 같이 저녁을 먹었다.

근처 식당에 가서 먹었는데..

내가 (추천받아) 시킨 메뉴는.. 다음과 같은 만두탕 !!

휘휘 저어 먹는다.

맛있다고 주변에서 추천받아 시켰는데...

정말.. 감칠맛 나는 만두... 맛있게 잘 먹었다. ^^

집에 돌아와...

TV 리모콘 연구를 해서 TV를 켰는데... 이리저리 돌려봐도 볼만한 방송은 없었다. ㅠㅠ

내일은 일요일인데...

월요일 발표를 앞두고... 준비 차원에서.. 출근을 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