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 말미에 썼듯이.. ( ☞ 강릉 (8) - 서울 / 끝 !! )

요즘 중국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일주일에 두 번씩 (한 번에 2시간) 중국어 선생이 온다.

원하던 중국인 여선생이.. 너무 바쁘다고 해서.. 한 번은 중국인 여자 선생이 오고..

한 번은.. 그 여선생이 소개한.. 어느 중국인 남자 선생이 온다.

여선생은 한국어가 약간 가능하고.. 남선생은 듣기는 어느 정도 듣는데.. 말은 잘 못 한다.

그 선생들과.. 몇 번 한 것 같지도 않은데.. 벌써 2달째로 접어들었고...

나도 이달 말에 미국에 가고.. 다른 분들도 해외출장 등 바빠서.. 아마도 다음 달부터는 수업이 좀 힘들 것 같다.

시간이 날 때.. 다시.. 수업을 진행하기로 하고.. 아무튼.. 공통의 시간을 어렵게 잡아...

동방예의지국의 학생들답게.. 수고하시는 선생님들 모시고.. 조촐한 식사라도.. 같이하기로 했다. ^^

나포함.. 수강생 4명, 중국어 선생 2명 등.. 모두 6명이...

(중국인 선생님을 감안하여) 우리가 정하고 예약한.. 어느 한정식집에.. 어제저녁 6시에 모였다.

나도 몇 번 와봤었던.. 퓨전 스타일의.. 한정식집이다.

우리가 주문한.. 적당한.. 한정식 코스의 메뉴 !! 

(음식이 나올 때 사진을 찍어보았는데.. 메뉴에 있는 음식을 다 찍지는 못했다. )

이어지는 음식들 !!

해파리냉채 !!

홍어 삼합 !!

중국인은 잘 못 먹는 음식인데.. 여자 선생은 포기하고.. 남자 선생은 도전해보더니.. 괜찮다며.. 먹기는 먹는다. ㅋㅋ

듣기로는.. 중국인은.. 다리 4개 달린 것은 책상 빼고 다 먹고.. 다리 둘 달린 것은 사람 빼고 다 먹고...

하늘을 나는 것은.. 비행기 빼고 다 먹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찌.. 이것을 못 먹느냐고 물으니...

그런 이야기는 중국인 전체가 아니고... 주로.. 광둥성 사람들 이야기란다. ㅋㅋ

떡갈비 !!

떡갈비의 유래를 내가 설명해주었다. ㅋㅋ

장뇌삼 + 마(麻)구이 !!

나는 몸에 열이 있는 사람이라.. 안 먹었고.. 다른 사람이 대신 먹었다. ㅋㅋ

어느덧 식사시간이 되어.. 반찬과 된장찌개가 나왔다.

밥과 누룽지 중에서.. 나는 누룽지를 선택했다.

이어서는.. (사진은 없지만) 과일과 후식이 나왔다.

중국인 선생님 2명과... 한국인 학생 4명이.. 짧고도 어설픈 중국어로... 때로는 한국어를 섞어서..

둘 다 안되면.. 영어도 동원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였다. ㅋㅋㅋ

주로.. 한국 문화 / 중국 문화, 한국 음식 / 중국 음식. 한국어 / 중국어 이야기..

우리 학생들이 각자 중국 여기저기에 갔었던 경험 이야기...

나는 더불어.. 중국인 며느리 이야기 등등을 재미나게 하였다.

오늘 먹은 음식은 어땠냐고 물으니..

(우리보다 훨씬 젊은) 중국인 선생들이,. 맛있고.. 좋았단다.

나중에 계산을 하려는데.. 학생 4명이 서로 하겠다고 해서...

요즘 제일 잘 나가는 후배에게.. 기회를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