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어느 날...

퇴근하여.. 씻고.. 거실에 앉아.. 와이프가 준비해준 간식을 먹으며 TV를 시청하는데...

와이프가 나에게 활짝 웃으며 말을 한다. 

벌써 미국에 돌아간 지.. 몇 주 되는.. 둘째 아들 이야기인데..

와이프가.. 장시간... 둘째 아들과 페이스톡을 했단다.

둘째 아들이.. 사업상 필요에 의해서.. 2명을 더 고용하기로 했단다.

특별한 스킬은 필요하지 않지만.. 가급적 둘째 아들보다는 나이가 적은.. 젊은 친구면 좋겠고...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면 되겠단다.

이왕이면.. 일단.. 한국 사람이 좋을 것 같아.. 한국 사람들의 커뮤니티에 구인광고를 냈단다.

많은 것인지.. 적은 것인지는 나는 감이 전혀 없는데... 명시된 월급은.. 3,500불 !!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어떤 기준으로 뽑아야 하나.. 나름대로 준비를 했고..

드디어 마감날이 되어.. 몇 명이나 지원을 했나...

궁금해..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세상에... 이럴 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단다.  ㅠㅠ

이럴 수가 있나.. 이럴 수가 있나.. 를.. 연발하다가... 사람은 필요하고 해서...

할 수 없이.. 와이프(작은 며느리)에게 부탁해서...

중국인 커뮤니티에 똑같은 구인광고를 내었단다.

결과는 ??

세상에... 엄청난 수의 중국인이.. 지원을 했단다.

정말로 똑똑한 젊은 친구들이 많아...

엄선한 지원자들 중에.. 인터뷰를 하여.. 제일.. 마음에 드는 2명을 뽑았고..

그중에 한 명은 정말로 마음에 들어.. 가급적.. 끝까지.. 같이 일했으면 좋겠단다.

왜 그러면 .. 중국인들은 많이 몰렸는데...

한국인들은 지원을 아무도 안했을까 ??

작은아들이 말하는데...

다른 면은 일절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돈"만 생각해서..

즉, 월급이 적어서란다.

(내 추측에.. 같은 미국.. 지역에 살지만...

 한국인에게는 매력이 없어 보이고,, 중국인에게는 나름대로 괜찮아 보이는 금액인 모양이다. ㅋㅋ)

작은아들이 큰 소리로 말하는데...

엄마 !!   요즘 한국 애들은.. 도대체.. 헝그리정신이 없어요 !!!   헝그리정신이 !!!!  ㅋㅋㅋ

그 말을 들은 와이프가.. 재미있어서... 웃음이 나왔단다.

헝그리정신이 제일 없기로...

한국 사람들 중에.. 둘째 아들이.. 두 번째라면 서러운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ㅋㅋㅋ




그러면서.. 와이프가 나에게 말하는데...

여보... 둘째 아들이.. 요즘 한국 애들 헝그리정신이 없다는 소리를 하는 것을 보니..

이제.. 앞으로.. 둘째는.. 걱정 안 해도 되겠어요..

우리가 걱정 안 해도.. 앞으로.. 굶어 죽지는 않을 것 같네요..

하며.. 웃는다. ㅋㅋ

나는 둘째 아들에게.. 내 말을 전하라면서.. 와이프에게 말했다.

그 건으로.. 중국인과 한국인을 단순 비교해서는 안된다.

한국 사람들도,, 정말로 투철한 헝그리정신이 있었다.

다만.. 한국경제가 이제는 많이 발전해서.. 먹고살 만해져서...

그런 것뿐이다.

중국.. 중국인도,. 똑같은 과정을 거칠 건데.. 다만... 우리보다 좀 늦게 시작했을 뿐이다 !!  라고...

다음날 출근하여..

우리 둘째 아들의 히스토리를 잘 아는.. 둘째 아들과 친구 사이인 아들을 두고 있는..

주변 어느 사람에게 그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그 사람도.. 재미있다며.. 웃는다. ㅋㅋ

한 10년쯤 지나..

둘째가 자기 자식(들)을 보며... 혹시..

요즘 애들은 공부는 안하고 게임만 한다...

소리를 하게 되지는 않을까.. 상상해본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