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글에 썼었던 것 같은데...

와이프가... 여러 운동을 좋아하는데.. 대부분.. 프로급의 실력이다.

어느 아마추어 대회에 나가서.. 2년 연속 우승을 한 기록도 있는 등..

집안에는.. 숱한 트로피, 상패 등이 즐비하다.

그래서.. 아파트 대표, 동 대표, 구 대표로 활동하기도 했고..

우리가 사는 동네.. 구청의 생활체육 이사도 역임했다.

와이프에게.. 원 포인트 레슨을 받고자 하는...

동네.. 주변 언니들의 노력도 많이 보아왔다.

어떤 새로운 먹거리가 생기기라도 하면...

원 포인트 레슨을 기대하며... 와이프에게.. 가져다준다. ㅋㅋㅋ

덕분에.. 나도... 이런저런 새롭고, 신선하고, 신기한 먹거리를 많이 먹어 보았다. ^^

아무튼.. 요점은.. 많은 운동, 취미, 종교, 봉사, 사회 활동 등등으로.. 와이프의 인간관계가 매우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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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니... 와이프.. 주변 언니들의 고민이 많이 바뀌었단다.

일단... 아들이고 딸이고.. 직장이 없이... 집에서 놀고 있는 백수, 백조의 고민이.. 제일.. 많단다.

나이 들어... 집에서 놀고 있는.. (삼식이) 남편....

게다가.. 덩달아 놀고 있는.. 나이 들은 아들.. 혹은 딸의 모습을 바라보는 언니들의 심정은...

정말로.. 죽고 싶은 심정이란다. ㅠㅠ

와이프 주변에... 어느.. 시내 유명 일식집을 수십 년간 운영하다가... 나이가 들어서 그만둔 집의 여자가 있다.

많은 돈을 벌었기에... 시내의 건물을 사서... 임대료 수입으로 풍족한 생활을 한단다.

그 언니가 하필 그 일식집을 큰 권리금을 받고 팔고 나니...

금융위기도 오고...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사태도 와서...

그 일식집을 인수한 사람은.. 지금... 거의.. 부도 직전이란다.

아무튼.. 물질적으로 풍족한.. 그 언니의 가장 큰 고민은... 시집 못 간.. 과년한 딸 둘 !!

그 언니가... 나름대로 활동 반경이 큰 와이프에게 제안을 했는데....

와이프가 힘을 써서... 자기딸의 신랑감을 찾아주고.. 만약에 그렇게 해서... 결혼 날짜가 잡히기만 한다면....

그 즉시... 외제 차(XX)를 한대 뽑아주겠다고 했단다. ㅋㅋ

물욕에 눈이 어두워진 와이프가...

이리저리 알아봐서.. 현재.. 2번 정도의 선을 보게 했단다. ㅋㅋ

그 소식을 알게 된 주변 언니들의 부탁이 이어져서...

이러다가.. 와이프가 "마담 뚜"가 될 것 같단다. !!

노느니... 부업으로.. 해야겠단다. ㅋㅋ

그중 어느 언니가 또 있는데... 아구찜 장사를 하다가.. 맛있다고 소문이 나게 되어...

전국적인 체인점을 수없이 열게 된... 성공한 언니란다.

그 언니도... 과년한 자기 딸.. 신랑감을 알아봐 달라며...

자기도.. 똑같이 해주겠다며...

와이프에게.. 요즘.. 적극 공세 중이란다. ㅋㅋ

해산물에 식견이 많은... 그 아구찜 언니가...

정말로.. 귀하고 맛있는... 낙지가 있다며... 보내왔단다.

그래서... 지난 주말의 아점은.. 집에서... 그 낙지 볶음을 먹게 되었다. ㅋㅋ

낙지도 종류가 많은데.. 어떤 낙지는... 문어처럼 크고... 문어처럼 갯벌이 아닌 물에서 서식한단다.

이놈이 바로 그 낙지란다.

아무튼.. 그 낙지 볶음을 먹게 되었다.

식탁 위에서... 잘 익고 있다. ^^

같이 준비한 와이프의 된장찌개 !!

유명한... 강원도 펀치볼 하우스의.. 무청 시래기가 들어간.. 된장찌개이다.

두부도.. 여느 두부가 아닌.. 귀한.. 시골 손두부이다.

하지만.. 메인 메뉴인... 낙지 볶음 때문에... 오늘만은 찬밥신세 !! ㅋㅋ

감자채 볶음 등... 몇 반찬이 더 있는데.. 오늘은.. 다 찬밥신세 !!

내 공기밥 !!

콩이 들어있는데.. 건강에 좋다는... "동부"라는 이름의 콩이다.

특별하다는.. 낙지 볶음을 떠먹어본다.

계속.. 떠먹는다. ㅋㅋ

밥그릇에 덜어다가.. 비벼 먹는다.

줄어들고 있는 낙지 볶음.

계속.. 덜어다가 비벼 먹는다.

매운 것을 잘 못 먹기에.. 어느덧.. 땀이 송송 얼굴에 맺힌다.

크리넥스로 얼굴을 닦아가며.. 열심히 먹는다.

맛은 좋다 !! ^^

줄어들고 있는 낙지 볶음..

우리 두 식구에게는 많아서... 결국은 남겨 버렸다. ㅠㅠ

계속.. 떠먹어도 보고...

덜어다가.. 비벼 먹어도 본다.

현재 와이프가 부탁받아 물색하고 있는 사위감은.. 3명 !!

언급 안 된.. 또 다른 집은.. 건설업자란다.

과년한 딸을 가진.. 주변 언니들의 바람은... (마침.. 우연히.. 경제적인 여유가 있기에...)

남자가.. 혹은 남자 집안이... 돈은 없어도 좋다..

아파트 등... 준비가 이미 다 되어있다... 인데..

단.. 그럼에도...

확실한 직업이 있어야 하고...

착하고...

그저.. 자기 딸을.. 평생 사랑해 줄 남자면.. 좋겠단다. ㅋㅋ

그런 평이한 남자가.. 왜 그다지도 귀하단 말인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