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저녁에는.. 와이프가 가자고 해서..

나는 처음 가보는.. 그렇지만 와이프는 여러번 갔었다는.. 근처 어느 한우 숯불구이집으로 갔다.

소고기를 먹어야 힘이 난다는 와이프이기에.. 얼마 전에도 갔었지만.. ( ☞ 캡슐 내시경 - 허무한 기쁨 - 한우 숯불구이 !! )

와이프의 뜻에 따라 또 갔다.

요즘 날이 더워 그런지.. 운동하는 데 힘이 달려.. 보양식을 좀 먹었으면 하는데... 와이프가.. 먹을만한 보양식이 없단다.

보신탕도 못 먹고, 염소탕도 못 먹고, 삼계탕도, 민어도, 장어도 못 먹는다.

그래서.. 와이프가 먹을 수 있는 그나마의 보양식이.. 소고기인 것이다.  ㅋㅋ

도착하여.. 등심을 주문했고.. 기다리니 나왔다.

작은 등심 한 덩어리가 더 있던데.. 다 못 먹을 것 같아.. 와이프가 집에서 음식할 때 쓴다며.. 포장을 부탁했다. 

서비스로 나온... 육사시미와.. 육회 !!

나는 육사시미를 먹고.. 와이프는 육회를 먹는다.

서로 좋아하는 게 틀리다. ㅋㅋ

구워 먹기 시작한다. 

상차림 모습 !! 

어느덧 다 구워 먹었고.. 식사로는 비빔냉면과 된장찌개/공기밥을 시켜.. 조금씩 나누어 먹었다. 

식사를 하면서.. 와이프의 골프 여행.. 이야기가 나왔다.

와이프가.. 골프 동호회 멤버들과 함께.. 7월 15일에.. 9박 10일의 일정으로.. 태국에 골프 하러 떠난단다.

이야기는 진작에 들었었는데.. 정확한 날짜나 일정은 처음 듣는다.

이 골프 여행 계획 때문에.. 우리의 미국 둘째네 방문 계획이.. 8월로 미루어졌다. ^^

이 더운 계절에.. 뭐 하러.. 더욱 무더운 태국에 가냐고 물으니...

본인도 사실.. 날이 더워 썩 내키지가 않는데.. 지난 글에 있듯이.. ( ☞ 또, 스크린골프 홀인원 !! )

요즘 와이프의 고민이.. 점점 같이할 골프 멤버가 없어지는 추세라..

이럴 때라도 열심히 따라다녀야지.. 아니면.. 골프 멤버나 기회를 더욱 잃게 될까 봐.. 그렇단다. ㅋㅋㅋ

이번 7월에 가지만.. 같은 동호회 멤버들이.. 11월에 또 태국에 가기로 되어있단다.

만약, 이번에 안 따라가면.. 행여.. 꼭 가고 싶은 11월에 못 가게 될까 봐.. 열심히 따라가는 거란다.  ㅋㅋ

추운 계절에 동남아에 골프 하러 가는 것은 많이 보았는데.. 한여름에 거기에 가는 사람들은 도대체 뭐냐니깐...

워낙 코로나로 꽁꽁 묶여있다가.. 드디어 좀 풀리니깐.. 다들 해외에 못 나가서 난리란다.

지금.. 그까짓 날씨는 문제도 아니란다. ㅋㅋ

늦게 신청한 사람들은.. 비행기표가 없어서.. 발을 동동 구른단다.

하긴.. 요즘.. 어디 가는 비행기던.. 다 자리가 없고.. 가격이 비싸져서 난리다.

코로나로 묶여 있다가.. 좀 풀리니깐.. 눌려졌던 용수철이 튕기듯이.. 나가는 이유도 있지만..

또 다른 큰 이유는.. 우리나라 골프 치는 비용이.. 요즘.. 너무 비싸졌단다.

그러니.. 날씨가 덥더라도.. 동남아에 가서라도. 보다 경제적으로.. 실컷 치고 오겠다는 사람들이 많단다.

태국에서 일정 내내.. 골프만 치다가 올 예정인데... 그만큼 한국에서 골프 치려면 훨씬 큰 비용이 드는데..

훨씬 경제적인 비용으로.. 태국 골프 여행의 모든 비용.. 즉, 비행기값, 호텔비, 음식값, 골프비용 등이 다 카바 된단다.

참.. 그리고.. 태국은.. 영문으로 된 코로나 백신 접종 증명서만 가지고 가면.. 격리가 전혀 없이 입국이 가능하단다.

(참고로 미국은.. 코로나 관련.. 그 어떤 조건이나 준비 없이.. 그냥.. 입국이 가능해졌다. ^^)

외국 음식을 잘 못 먹는 와이프이기에.. 마트에 같이 들려.. 와이프가 싸가지고 갈..

작은 컵라면 몇 개, 작은 컵 누룽지 몇 개.. 반찬류, 커피 믹스 등을 사가지고 왔다. ㅋㅋ

워낙 한국인들이 많이 오는 골프장이라.. 그 동네에 사실.. 삼겹살집도 있는 등.. 큰 문제는 없는데..

만약을 대비한.. 비상식량이란다. 

태국 골프 여행에 필요할 지 모를.. 간단한 물품들을 더 사고.. 집으로 돌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