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저녁은...

와이프가 낮에 운동을 다녀오는데.. 저녁 먹을 시간 직전에야 집에 오기에...

저녁밥을 할 시간과 기운이 없다며.. 바깥에서 먹자기에... 좋다고 했다.

내가 퇴직 전에는.. 평일 저녁은 항상 밖에서 먹고.. 느지막이 집에 들어왔기에..

거기에 맞추어.. 와이프의 여러 약속, 활동, 운동 등의 시간 패턴이 오랜 세월 맞춰졌는데...

이제는 내가 퇴직도 하였고.. 또, 퇴원 후.. 의사의 권유에 따라... 가급적 저염식 등등 건강관리 차원의 이유로..

저녁을 집에서 먹으려 하니... 와이프 입장에서는 여러 곤란한 면도 있다. ㅋㅋ

나는 와이프에게 (내 바뀐 생활패턴에) 전혀 개의치 말고.. 평소대로 하라고 했다.

뭐.. 와이프가 늦게 오면.. 나 혼자 밖에서 사 먹거나.. 집에서 먹는 등..

혼자 해결하면 되기 때문이다. 

나도 바뀐 생활에 적응하려고 노력하지만.. 와이프도 물론 노력하는데...

와이프는 과거.. 오랜 세월 습관 된.. 여러 활동이나 모임 등의 스케줄을 조정하는 등.. 타협하여..

어쩔 수 없는 경우를 빼고는... 저녁을 가급적 집에서 나와 함께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무튼.. 퇴근하여.. 와이프를 주차장에서 만나...

와이프의 제안으로.. 와이프를 따라간 식당은..

어느 갈비찜 집 !!

나는 처음 가보는 집에 도착하여.. 시켰고.. 기다리니 나왔다.

갈비찜도 나오고... 연이어.. 돌솥밥도 나왔는데...

와이프가 이렇게 돌솥밥 나오는 집을 좋아한다. 

자세히 보는 갈비찜 !! 

돌솥밥 뚜껑을 열어.. 밥을 덜어낸 다음에.. 물을 부어.. 누룽지를 만들 준비를 한다. 

다시 보는 갈비찜 !! 

집어다가 먹기 시작한다. 

줄어들고 있는 갈비찜 !! 

약간 남겼지만.. 어느 정도 다 먹은 후에는.. 그사이에 완성된.. 구수한 누룽지를 먹는다. 

소고기를 먹어야 기운이 난다는 와이프와 함께.. 갈비찜을 맛있게 먹으며...

나눈 이야기는.. 주로.. 미국 둘째 아들네 이야기 !!

코로나 시국에.. 점점 더 커가고 있는 예쁜 손녀딸을.. 매일 화상통화로 보기는 하지만...

하루라도 더 빨리.. 실물을 만나기 위해..

여러 계획을 생각해왔다.

원래의 계획은.. 지난 10월에.. 둘째네 식구 전체가.. 한국에 오기로 했었는데...

며칠 정도 머무르자고.. 그 먼.. 미국에서.. 한국에 올 수는 없고...

한국에 오면 최소 열흘에서 2주 정도는 머물러야 하는데..  

사업하는 둘째 아들이.. 요즘 너무 바빠.. 그렇게 오랫동안.. 시간을 낼 수가 없단다.

그래서.. 둘째 며느리만.. 손녀를 데리고 한국에 오는 방안을 추진했는데...

외국인 신분이라.. 코로나 관련.. 격리 문제도 있고...

또.. 혼자서 아기를 데리고.. 그 먼 데서... 올 자신이.. 도저히.. 없단다.

(음.. 우리 와이프는 미국에서 살 때..

 돌 및 4살 된 아들 둘을 데리고.. 혼자 미국에서 한국에 다녀갔다 왔는데.. ^^)

그래서.. 중간지점인.. 하와이쯤에서.. 일주일 정도  만나기로 하고.. 호텔도 예약하는 등 준비를 했는데...

그마저도 여러 사정상 포기했다.

결국 최종의 결정은.. 와이프가 미국에 가는 것으로 했다. !!!

나도 같이 가면 좋을 텐데.. 나는 아직 외래로 병원에 갈 일도 있고... 

미국까지의 장거리 비행은 좀 무리일 것 같아.. 빠지기로 했다.  ㅠㅠ

서로 의논하여 내린 최종의 결정은..

와이프가 12월 1일에 출발하여...

약 3주 정도 머무른 후.. 크리스마스 경에 귀국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스케줄 및 예약 담당.. 둘째 며느리가 벌써.. 국적 항공사.. 왕복 비즈니스 비행기표를 끊어.. 카톡으로 보냈다. )

작년에도 와이프 혼자 가서.. 둘째 며느리의 출산 전후.. 6주쯤 머무르다가 왔는데..

이번에도 또 혼자 가게 된 것이다.

( ☞ 짬뽕 - 와이프 출국 !!,   ☞ 손녀딸이 태어났어요 !! ^^,   ☞ 와이프의 자가격리 !! )

예쁜 손녀딸이.. 너무나 보고 싶기에..

더 크기 전에.. 빨리 만나.. 안아주고 싶은 마음 때문에..

힘들겠지만.. 그리고 코로나로 미국 여행길이 위험할 수도 있겠지만... 안 갈 수가 없단다.

와이프는 이제부터 짐도 싸고..

손녀의 옷가지 등 쇼핑도 좀 더 해야 한다며..

약간은 들뜬 마음으로.. 준비를 시작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