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에.. 일주일 정도 엄청난 과로를 하게 되었다.

일이 끝난 날 저녁에.. 술을 거나하게 마시고.. 퇴근하여 쿨쿨 잤는데...

다음 날 아침 눈을 떠보니...

으악 ??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고통스럽다.  ㅠㅠ

결국.. 결국... 병원에 갔는데...

X-ray, MRI 등.. 이런저런 검사 끝에... 허리 디스크라는 판정이 났고.. 입원을 하게 되었다.

척추 관절 5번, 6번 사이 디스크에 문제가 생겼다는데...

다행히.. 수술할 정도는 아니란다.

오랜 세월... 그리고 매일 장시간 앉아있었기에 나타난.. 일종의 직업병이란다.

게다가.. 운동부족과... 나이 탓으로... 근육이 빠져서.. 더욱 그렇단다.  ㅠㅠ

정말.. 난생처음으로 병원에 입원하였고...

환자복을 입어보았고...

병원 밥을 먹어보았다.

정말 새로운 경험이고.. 모든 면에서... 느끼는 바가.. 실로.. 많았다.

빨리 퇴원하고 싶었으나...

디스크 치료가 그리 빨리 진행되지는 않았고...

게다가.. 주변 사람들이.. 이왕 병원에 입원한 김에.. 온갖 검사를 다 해보라고 해서...

제법 오랫동안 입원을 하게 되었다.

완치가 되지는 않았지만...

밀린 일.. 급한 일이 쌓이는 등... 너무 오래 입원할 수는 없어서...

지난 주말에 퇴원을 했다.

향후는... 일주일에 2, 3번 정도.. 통원치료를 할 예정이다.

아직도 걷기가 힘들지만... ㅠㅠ

결국... 몇 달 지나면... 완치될 거라는 확신이 있다.

병원에 입원하여.. 휠체어를 타고 다녀보니..

정말..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것도... 크나큰 행복이었다.

물론.. 언젠가는.. 자유롭게 숨 쉬는 것도 큰 행복이라고 여길 시점이 오겠지만.. ㅋㅋ

당분간..

예전처럼 장시간 일할 수는 없지만...

조금씩이나마.. 조심스레... 일을 계속할 예정이다.

완쾌되면...

운동을 꼭 열심히 할 결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