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나이에 이런말을 할 자격이 없을 지 모르지만... 가장 후회스러웠던 시간이라면 중학교 마치고 고등학교 올라가는 그 방학입니다. 별달리 예습없이 지냈지만 제가 학교다니던 시절엔 대부분이 그렇게 지냈기 때문이었는지 별 문제가 없었죠... 그래서 연합고사 좋은 성적 받고... 고등학교가기 직전의 겨울방학을 약간 불안해 하면서 그렇게 놀았습니다. 고등학교때 많이 아쉬웠는데요... 그때 제 주위에 겨울방학에 수학 정석을 사주면서 또는 영어 문법책을 하나 사주면서 이 책을 다 보라고 말해준 사람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었습니다. 예전에 수정이네님이 쓰신 글 중에 따님 고등학교 진학 겨울방학 마칠때쯤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하셔서 수정이가 왜 무섭게 그런말씀하시냐고 했다는... 그 글귀를 보고 아주아주 놀랐습니다. 그 기간이 중요하다는 걸... 몸소 겪었던 저만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정확히 짚어내셔서죠... 다행히 좋은 고등학교에서 따님이 맹렬히 복귀하고 있으니 좋은 결과 기대합니다... 공부로 밥벌어먹는 저같은 직업은 주위에서 뭐라해도 공부잘하는 것이 중요하죠... 솔직히...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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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추종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