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e
2020/10/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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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생 많이 하셨군요, 이전에는 그정도는 아니었는데, 정말 법규가 바뀐게 맞는거 같아요. 계좌를 쉽게 만들어주다보니 자금세탁문제가 많았어요, 한국인들끼리도 한국인챗방에서 그렇게 많이 거래해요. 중국정부가 이제는 자기들이 모르는 돈이 그렇게 빠져나가는 것을 관리하기 시작하는것 같아요,
이게 의미하는 바가 큰데... 예를 들어 작은 가게에서는 주인의 개인 위챗을 통해 물건을 사고 파는 거래가 많거든요, 위챗거래는 현금거래와 같은 거라, 정부가 들여다 보면서 매출규모를 파악할수 있고, 아마 세금문제로 가는 순서일거 같아요,게다가 외국인의 경우에는 더더욱요.

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 했는데.. 휴.... 창구 직원에게 사정을 이야기 하고 아무리 설명해도, 중국신분증 없으면 화면 자체가 넘어가지 못하더라구요, 은행 높은 부서장이 오고, 아무리 빽이 있어도, 아예 시스템으로 불가능하게 만들었더라구요.ㅎㅎㅎ 인구가 많고, 지점도 많고 너무 다양한 문제가 생기니... 불편해도 저런식으로 하나봐요 ㅎㅎ

Sure
2020/10/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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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활을3주 가야 되기에, 한국돈을 찾아서 중국돈으로 바꾸려고 atm기에 한국 카드를 넣었는데, 기계가 카드를 먹었어요, 외국인에게 카드는 생활비를 꺼내쓸수 있는 유일한 건데, 막막하더군요, 여러 통로로, 여차여차해서 먹힌 카드를 모아서 회수해서 보관한다는 은행지점을 찾아갔더니, 2틀후에 오래요, 한꺼번에 모아서 처리한다고요. 이틀후에 갔더니 카드 번호, 등등 다 조사하고 나서 부서장에게 열쇠를 받아서 캐비넛 창고문을 열어서 제 카드를 찾아왔는데... 신분증을 스캔해야 되는 과정에서 제 신분증이 없는거여요. 외국인이기에 여권은 가능한데 제 여권이 거류증 신청하기 위해수출입관리국에 2주간 보관되어 있고, 저는 종이로 된 임시 신분확인증을 가지고 있는데... 임시 신분확인증이 스캔에 먹히지 않는 거여요 ,,ㅠㅠ
방법은 하나, 제가 수출입관리국에 가서 사정을 말하고 제 여권을 찾아와서 스캔을 하는 수밖에...
근데 저는 다음날 학교 농활활동으로 시골에 3주 내려가야 되고, 중국계좌에 돈을 넣지 못하면, 농활가서 사용한 생활비가 없어요.ㅠㅠㅠ. 빈털털이로 3주간 생활해야 되는..
결국 상해에서 알던 한국인에게 돈을 꿔서 갔어요ㅠ

Sure
2020/10/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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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문잠김에 대해서 이야기를 안해줬군요, 하긴 중국사람들에겐 너무 당연한 일인데, 우리에게는 상상도 못할 일이라....ㅎㅎ 외국인이 중국와서 처음 겪는 사건이 문잠김인데,,. 잠깐 나왔다가 중국어도 모르고, 핸드폰도 안가지고 나온 경우,,, 거의 사면초가에 빠진다는 ... 보통 옆집이나 주변에 손짓발짓 별의별짓으로 의사소통으로 열쇠공을 불러 문을 따는데, 부르는 가격도 천차만별에 서너배 바가지에다, 암튼 멘붕되는 사건을 몇 차례 겪으면서 친화되가는거 같아요, 나중에는 뭐 이까짓일이야 하는 대륙적풍모가 몸에 익어가게 되더라구요 ㅎㅎㅎㅎ

그래서 저는 시스템이 완벽한 선진국가가, 개인의 문제 대응능력을 잃게 만드는,.. 재난이나 특수상황에서 해결해나가는 능력을 떨어뜨릴수 있다는 생각까지 해봤어요, ㅎㅎ 그런 면에서 중국생활이 변화무쌍 살아있다는 느낌, 인간적이라는 느낌까지 들어요 ㅎ

Sure
2020/11/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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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황당한 일이었네요,..

저도 추석연휴에 새로 바꾼 열쇠장치가 고장나 집에 못들어갔다가, 결국 디지털 도어록으로 바꾸었는데, ,, 인터넷보니, 무명회사 제품은 믿을수 없다고 해서 샤오미제품으로 구매했는데,.., 음, 결국 나중에 이사갈때 또 그것때문에 난리가 났었어요, ㅠㅠ. 나중에 기회되면 글을 써봐야 겠네요. 암튼 노트북을 찾아서 다행이었네요